PERFUME

은은하고 포근한 섬유유연제 향수(니치향수 ver.)

lifelaps 2020. 3. 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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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면서도 감미로운 향수를 찾고 계시나요?

포근한 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런 향기를 찾으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비누 살냄새, 섬유유연제 같이 포근한 향을 찾습니다. 

Daily향수로 은은하고 포근한 매력을 가진 향수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오늘은 향수 컨셉은 '은은한 존재감, 하지만 한 번 맡으면 멈출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향수' 입니다.

 

오늘의 주인공들

1.끌로에 우먼 오 드 퍼퓸

2.바이레도 블랑쉬 오 드 퍼퓸

3.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4.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1.끌로에 우먼 오드퍼퓸

 

우아하다. 고급스럽다. 청순하다.

 

처음 끌로에 우먼 오 드 퍼퓸의 향을 맡았을 때 느낌이였습니다.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귀족이 떠올랐어요.

나이가 있고 성숙해보이는 귀부인보다는 아직은 귀족의 생활이 익숙하지만은 않은 귀족이 생각났어요.

이제 막 귀족 생활을 시작한 청순한 여인이 떠올랐어요.

핑크피오니,로즈, 프리지아가 뿜어내는 floweral함이 분홍 빛을 띈 커텐을 지나가는 느낌이였어요.

사푼사푼 커텐의 컬을 지날 때마다 느껴지는 핑크피오니와 프리지아의 꽃 향기가 매력적인 향수였어요

 

 

은방울 꽃은 수수하게 꽃 향기가 퍼지는 걸 지원해줘요. 로즈의 향이 더욱 신선하게, 프리지아가 주는 산뜻함이

더 부각될 수 있더록 은방울 꽃이 base를 잘 이끌어준다고 생각했어요.

 

또, 엠버가 주는 머스키함이 가벼워질 수 있는 꽃 향기의 단점을 커버하고 있어요.

엠버가 주는 향기가 잔향에 묻어나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표현합니다.

 

지속력과 확산력은 휼룡했어요.

오 드 퍼퓸의 특성상 5시간 이상 향기가 지속되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시향지에 floweral함과 엠버의 머스크 향이 남아있거든요.

 

 

 

 

2.바이레도 블랑쉬 오 드 퍼퓸

 

바이레도 블랑쉬 오 드 퍼 퓸의 향기는 향수 라벨에서도 간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어요.

향수 라벨을 보게 되면 복잡한 그림과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단조로움과 깔끔한 컨셉입니다.

(대부분의 니치 향수는 라벨, 향수 병의 모양, 포장까지 예술로 생각합니다)

 

 

 

첫 향은 백장미, 화이트 로즈가 부드럽게 피어오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관능적이면서도 Floeral한 향이 특징인데요.

화이트 로즈와 백장미가 주는 신선함에 네롤리와 모란 꽃이 더해져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거든요

 

이렇게 꽃들이 주는 신선함에 취해있을 때 

갑자기 페퍼향과 센달우드 향이 느껴집니다. 자칫 파우더리할 수 있는 꽃 향기를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게 잡아주는

맛이 일품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아주 약간의 Spicy함이 향수의 분위기를 깔끔하게 조절합니다.

 

잔향은 굉장히 순수하고 깔끔했어요.

시원한 spicy한 향과 꽃향기의 심포니가 끝날 때 쯤에 머스크향이 느껴졌어요

샌달우드의 woody함이 파우더리함을 잡아줍니다. 느끼하지 않게 조용히 향을 조절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단조롭고 깔끔한 컨셉인 향수인만큼 포근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특징이였어요

이 향수를 남녀노소 누구나 관계없이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확산력과 지속력이 조금 아쉬웠어요.

확산력과 발향력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오드 퍼퓸보다는 강하지는 않았어요.

향이 단조롭고 깔끔하다보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보다는 천천히 자신을 드러내는 느낌이엿어요

오드 퍼퓸(EDP)이긴 하지만 사실상 지속시간은 4시간 정도로 오 드 뚜왈렛(EDT) 수준이라고 생각했어요.

 

3.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 멜로그라노는 섬유유연제 향기, 살 냄새 하면 1순위로 떠오르는 향수에요

많은 조향사분들이 1순위로 추천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구요.

 

산타마리아노벨라-프리지아를 관통하는 단어가 있어요

 

"비누 그 자체"

 

저는 산타마리아노벨라-프리지아를 설명할 때 다른 비누 향수와는 압도적으로 다른 신선함이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드러그 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비누향이 나는 향수들과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움이 있어요

 

노트는 프리지아 단일 노트에요. 정말 당돌하죠. 은은하고 포근한 향을 재현하기 위해서 단일 노트로 사용하는

자신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비누 향기를 가지고 있는 다른 향수들을 살펴보게 되면 대부분 씻고 나왔을 때 깔끔한 향기가 있지만,

산타마리아노벨라-프리지아는 정직하고 우직하게 비누향을 재현합니다.

깔끔하면서 자극이 없을 것 같은 그런 향기를 품고 있어요.

신기한 점은 분명 프리지아 꽃 단일 향조인데도 비누향을 재현한다는 점이였어요. 

 

은은한 향이다보니 지속력이나 확산력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착향한 뒤 3시간이 지난 후에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4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향이 미세하게 느껴지는 정도라고 했습니다.

 

4.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순수한 향.

블랙베리를 따던 어린 시절의 추억.

블랙베리로 물든 입술, 끈적해진 손.

이제 막 수확한 월계수 잎과 브램블리 우드의 신선함에 진하고 톡 쏘는 느낌의 블랙베리 과즙을 가미하였습니다.

생기 넘치고 활발한 느낌의 향수입니다.

 

향은 걸리는 부분이 없이 무난하게 넘어갑니다. 블랙베리의 fruity함과 월계수 깊이 천연한 향이 조화가 뚜렷합니다.

시더우드의 마른 나무 향이 베이스 노트에서 은은하게 뒷받침해줍니다

 

조말론 향수는 코롱이여서 지속력나 발산력이 굉장히 짧습니다

 

사용 후기.

'너무 향이 좋아서 정신 없이 뿌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 통 더 주문하고 있다' 

향수 공병도 하나 더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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