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고급회계 공부하시고 계시나요? 각종 커뮤니티의 글, 합격 수기를 보면 심심찮게 고급회계를 공부하지 않은 상태로 합격을 했다는 경험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세무사 고급회계가 1차 시험에서는 출제 비중이 10% 내외, 2차 시험에서는 10년에 한 번 꼴로 출제가 되므로 언뜻 생각하면 세무사 시험 고급회계는 공부하지 않은 것이 확률적으로 실익이 높은 것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고급회계 공부 시간과 출제 비중을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1. 고급 회계란? | 출제 빈도와 출제 비중, 어려운 이유 2가지, 선행 개념 |
| 2. 유명 3개 학원 고급회계 공부 시간 비교 | 나무 경영 아카데미, 위너스 경영 아카데미, 우리 경영 아카데미 |
| 3. 결론 | 왜 고급 회계를 대비해야 하는가? |
1. 고급회계란?
(1) 세무사 고급 회계
고급 회계는 합병, 연결, 환율 및 파생상품, 관계기업투자주식이 주요 주제입니다. 강사마다 관계기업투자주식을 중급회계로 분류하지만 해당 분류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급 회계에서 배우는 개념이 한 개의 회사가 아닌 2개의 회사인 점과 환율 및 파생상품처럼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세무사 고급회계 출제 난이도를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유형 정리만 잘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2) 세무사 고급 회계 출제 빈도
세무사 고급 회계는 앞에서 언급했지만 출제 비중으로 계산을 하면 현저하게 낮습니다. 1차 시험에서는 10% 비중, 2차 시험에서는 10년에 한 번 출제됩니다. 특히 2차 시험은 2011년에 관계기업투자주식이 출제된 이후에 2021년 관계기업투자주식이 제출제 된 것을 제외하면, 10년에 한 번 주기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 1차 시험: 10% 내외 출제
- 2차 시험: 10년 주기설
(3) 고급 회계가 어려운 이유
[이유 1] 출제가 비중이 낮다 보니 공부 시간을 투입하면 손해인 것 같다.
고급 회계 외에도 세무 회계, 세법학을 공부하기에도 벅찹니다. 이해할 부분도 많고, 암기할 부분도 많기 때문입니다. 출제 비중이 낮은 고급회계를 공부하고 있으면 손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렵고 생소한 개념이 나오면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유형자산의 재평가 모형의 손상과 같은 계산량도 많고 복잡한 문제는 유형자산의 출제 빈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몇 시간을 투입해서 공부합니다. 결국, 고급 회계는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유 2] 중급회계가 탄탄해야 합니다.
고급회계가 중급회계의 상위 개념은 아니지만, 중급 회계에서 개념을 잘 이해해야 고급회계의 이해도가 높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서술이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중급 회계에서는 무형자산의 인식 기준에 대해서 배운다면, 고급 회계에서는 사업결합에서 무형자산의 인식기준을 항상 충족하는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중급 회계에서 배운 개념이 탄탄하다면 고급회계에서 비교, 분석하며 학습하기 용이합니다.
2. 유명 학원 3곳 공부시간 분석
표준 공부 시간을 계산하는 가정은 앞의 포스팅에서 많이 설명하였으니, 해당 글에서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총 43.1시간을 투입하여 학습해야 합니다. 즉, 세무사 2차 시험 대비하여 고급회계를 공부한다면 최소 43시간을 기준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 경영아카데미는 상대적으로 compact 한 강의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18.5시간 투입으로 학습을 해야 합니다. 또한, 3개의 장을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고르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위너스 경영아카데미는 총 25.7 시간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원들에 비하여 중간 정도의 시간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3. 결론: 고급회계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1) 당신은 어떤 수험생입니까?
경제학에서 불확실성하의 투자자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위험회피형, 위험 선호형, 위험중립형 투자자입니다.
- 위험회피형: 위험이 증가하면 효용이 감소하고, 위험이 감소하면 효용이 증가합니다.(합리적인 투자자)
- 위험선호형: 높은 기대 수익을 얻기 위해서 큰 위험을 기꺼이 부담하는 투자자입니다.(비이성적 투자자)
- 위험중립형: 위험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대 수익만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입니다.(비이성적 투자자)
물론 해당 개념을 모티브 삼아서 수험생도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기대 수익 = 시험 합격, 위험(Risk) = 시험 난이도에 따른 공부 준비량
- 위험 회피형 수험생: 시험 합격을 위해서 시험 난이도에 따라 공부 준비량을 변경하는 수험생
- 위험 선호형 수험생: 시험 합격을 위해서 시험 난도가 높아도 최소한의 공부량을 준비하는 수험생
- 위험 중립형 수험생: 시험 합격을 위해서 시험 난이도에 관계없이 자신이 정한 주제만 준비하는 수험생
위험 선호형 수험생은 최소한의 공부량으로 시험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입니다. 사실상 모든 수험생이 꿈꾸는 정말로 운이 좋은 케이스의 합격생입니다. 예를 들면, 2차 시험 때 시간이 없어서 중급회계 1부만 공부했는데 시험에서 1부에서만 나와서 합격했다는 예시입니다.
위험 중립형 수험생은 시험의 난이도가 어렵게 나오던지 쉽게 나오던지 관계없이 자신이 정한 주제만 공부하는 수험생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수험생은 거의 없는 케이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위험 회피형 수험생입니다. 기출문제에서 출제 빈도, 유형 등을 파악하고 난이도를 고려하여 공부량을 결정합니다. 시험에 나오는 전반적인 지식을 공부하고, 예상되는 출제 난이도에 따라서 강약을 조절하며 공부하는 수험생입니다. 대부분의 합격 수기에 나오는 패턴의 수험생입니다.
결국, 위험 선호형 수험생은 운(Lucky)의 요소가 많습니다. 반면에 위험 회피형 수험생은 통제 가능한 범위까지 준비하는 것입니다.
(2) 2024년에 세무사 2차 시험에 고급 회계가 2차 시험에 출제된다면 이득을 보는 사람들
세무사 시험은 고인 물싸움입니다. 기존에 세무사 유예생, N차생만 세무사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회계사 수험생 등 관련 시험의 수험생이라면 모두 응시하는 시험입니다. 회계사 2차 수험생 중에서는 세무사 회계학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이용하여 수험에 응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2차 시험은 상대 평가이기 때문에 나보다 더 정확한 정답을 적은 사람이 많을수록 내 점수는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세무사 시험에 고급 회계가 나온다면 고급 회계를 준비한 학생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3) 출제자의 입장에서의 고급회계는?(2차 시험 기준)
몇 천장이나 채점을 해야 하는 출제자 입장에서 고급회계 출제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변별력 있는 시험을 출제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2가지 방법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방법 1] 기존에 출제되었던 주제의 심화된 문제를 출제한다.
- 심화된 문제를 꼼꼼하게 점검하려면 여러 번의 확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출제 오류를 피하기 위함입니다.
- 50년의 시험 역사에서 이미 출제될만한 문제들은 전부 출제되었고, 이를 피해서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방법 2] 시험 범위에 있으나 아직 출제되지 않은 새로운 주제를 출제한다.
- 과거 패턴으로만 공부 주제를 선정하는 수험생을 거를 수 있습니다.
- 기초적인 문제를 출제해도 많은 수험생들을 거를 수 있다.
- 이미 출제된 문제를 피해서 새로운 문제를 만들 필요조차 없습니다.
(4) 결론: 고급회계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운의 요소를 최소화하고 통제가능한 영역을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세무사 시험에도 고급회계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3개 학원 기준 평균적으로 87시간을 투입하면 됩니다. 90시간을 투입하면 운이 좌지우지하는 영역을 최소화하고, 경쟁자들에게 이득을 주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다른 세무사 수험생들과 비교하여 비교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또한, 2024년 2차 시험 출제자가 [방법 2]을 사용하여 고급 회계를 출제한다는 위험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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